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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TV 광고 수익 적용 기준 변경이 네이버에 독이 될까요 약이 될까요


네이버 TV 광고 수익 적용 기준 변경이 네이버에 독이 될까요 약이 될까요1


얼마 전 네이버 TV의 광고 수익 적용 기준이 변경되었는데요. 이게 네이버에 독이 될까요? 아니면 약이 될까요? 일단 제가 생각하는 것은 일단 일시적으로 독이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현재 네이버 TV 개설 조건이 기존 조건에서 매력적으로 하향된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크리에이터들에게는 별의미가 없는 변경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쓸데없는 짓을 한 것이죠. 매력이 없으니 당연히 움직임은 없을 것이구요.



   


두 번째로 기존에 개설이 되었던 채널의 경우에는 채널이 개설만 되면 광고가 적용이 되었지만 2월 21일부터는 구독자 300명에 재생시간 300시간을 채워야 하므로 당장 광고 재생이 되지 않을 채널도 상당수가 될 것이라 예상입니다. 이 부분도 크리에이터들의 열정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네이버 TV 광고 수익 적용 기준 변경이 네이버에 독이 될까요 약이 될까요2


겨우 어렵게 채널 개설을 했는데 조건이 변경이 되어서 광고가 나오지 않는다면 누가 네이버 TV를 계속 유지하려고 할까요? 물론 열정적인 분들은 더욱 좋은 영상 컨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분들이 전체 크리에이터 중에서 몇 퍼센트나 될까요? 어떤 분들은 네이버 블로그 유저들이 많이 하는 품앗이 쪽으로 눈을 돌려 맞구독을 하거나 영상 재생을 품앗이해서라도 조건을 충족시키려고도 할 것입니다.


     

그런데 맞구독을 하거나 영상 재생을 품앗이하는 행위들이 네이버 TV 생태계에 도움이 될까요? 네 그렇습니다.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뭐 이건 굳이 설명을 드릴 필요는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네이버 TV는 이번 개편으로 인해 가뜩이나 잘 나가고 있는 유튜브라는 엔진에 연료를 더욱 붓는 겪이 될 것입니다. 그로 인해 서로 간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입니다.


네이버 TV의 현재 시스템도 문제입니다. 유튜브는 사용자가 좋아할만한 영상을 AI가 알아서 골라주기 때문에 시청자는 계속해서 유튜브라는 플랫폼에 머물게 되고 크리에이터들은 본인의 영상을 누군가에게는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느리더라도 구독자와 시청 시간을 늘어갑니다. 


하지만 네이버 TV의 메인 화면은 방송 영상으로 꽉 채워져 있기 때문에 일반 크리에이터들이 조회수와 구독자를 늘리는 것은 유튜브보다 훨씬 힘든 환경입니다. 당연히 시청자도 훨씬 적구요. 이렇듯 규모에서부터 차이가 나는데 오히려 분위기는 나빠진다면 누가 네이버 TV를 고집할까요? 저라도 안 할 것입니다. 


언제부턴가 계속해서 삽질을 하고 있는 네이버가 솔직히 불쌍합니다. 지식인 시스템으로 빵 떠서 대한민국 대표 포털로 성장했지만 이제 더 이상의 성장은 없을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기 때문에 유튜브보다는 네이버가 잘 나갔으면 하는 게 솔직한 마음이지만 지금의 네이버는 기본적으로 하는 짓이 글러먹었습니다. 아직 덜 깨진 것 같습니다. 더 만신창이가 되어야 정신을 차릴 수 있을까요? 제발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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