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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블로그 첫 글 그리고 구글 애드센스

 

도대체 몇 번째 첫 글인지 모르겠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만들었다가 지우기를 반복하고 있다. 이유는 구글 애드센스 때문이다. AdSense를 통해 티스토리 blog에 광고를 달려고 몇 번째 하는 삽질인지 모르겠다. 네이버 블로그에 AdSense가 달린다면 이미 달고도 남을 상황이었는데 그렇지 못해서 아쉬울 뿐이다.

 

 

네이버 blog는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상위 1프로에 올라갔고 지금도 계속 순위 상승 중이다. 탑랭커는 아니어도 꾸준히 방문자도 늘고 그로 인해 애드포스트 수입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지만 많이 부족하다.

 

AdSense 같은 경우에는 사용자의 취향이나 사용 분석에 따른 맞춤 광고가 많이 나오고 글의 내용 특히 본문 분석을 통해 내용과 일치가 되는 광고가 많이 나오는데 비해 애드포스트는 엉뚱한 광고가 나오는 경우가 너무 많고 클릭률도 무척 저조하다.

 

 

그리고 애드센스에 비해서도 단가가 너무 낮다. 맞춤형 광고나 본문에 적합한 광고가 나오지도 않아 클릭률도 저조하고 단가도 낮다 보니 나름 나의 시간을 투자하면서 운영하는 네이버 blog에 대해 회의가 들어서 티스토리를 시작했다.

 

티스토리 블로그 첫 글 그리고 구글 애드센스

그런데 그게 삽질의 시작이었다. 현재까지 3주 동안 삽질만 계속하고 있는 중이다. 원인이 무엇일까? 이 질문에는 생각하지 않아도 답은 금방 나온다. 바로 내 욕심 때문이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누렸던(?) 영광을 재현하려고 하다 보니 마음만 급했다. 그래서 말도 안 되는 글을 포스팅했고 구글은 그걸 간파했는지 애드센스 승인을 내주지 않았다.

 

내가 Google이라는 세계적인 기업을 너무 우습게 본 것 같다. 하지만 노여워하거나 슬퍼하지 않는다. 다 나의 잘못된 생각 때문에 나온 결과이고 묵묵히 지금의 결과를 받아들이고 있다. 오히려 이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반드시 그렇게 만들 것이다.

 

내가 자주 가는 카페에서 항상 받아오는 좋은 기운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긍정의 기운이다. 무엇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다 보면 과정은 물론이고 결과도 긍정적으로 바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한다. 아니 그렇게 믿는다.

 

그리고 얼마간의 삽질로 인해 배운 것도 많다. 빠르게 간다는 것이 좋은 면도 있지만 그만큼 위험도 많고 놓치는 것도 많다. 예를 들어서 내가 어디까지 걸어간다고 할 때 걸어가면서는 넘어질 염려도 별로 없고 걸어가는 동안 주위 풍경들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는 등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다만 단점이라면 가는 동안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그만큼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그럼 반대로 뛰어갈 때는 그만큼 빨리 간다는 장점은 있지만 넘어질 위험도 있고 걸어가다가 넘어졌을 때보다는 다칠 위험도 그만큼 크다. 그리고 뛰는 것에 집중하기 때문에 주위 풍경도 걸어가는 사람에 비해 충분히 보지 못하는 단점이 있는 것이다.

 

이제는 천천히 걸어가야겠다. 좋은 풍경이 나오면 들고 있던 카메라로 사진도 찍고 이제는 약간 여유를 부려야겠다. 이번의 삽질을 통해 나는 걸어감의 미덕에 대해 배우게 됐다. 항상 뛰어가려고만 했던 나의 생각이 바뀐 것이다. 어쩌면 이게 새로운 기회인지도 모르겠다.

 

나에 대해 깊이 생각할 여유가 없었는데 다시 한번 세상을 보는 관점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온 것 같다. 하루에 한 개의 포스팅은 기본이고 웬만하면 두 개의 포스팅 그리고 시간이 되는 날은 그 이상의 포스팅을 통해 지금의 티스토리 블로그를 살찌워서 구글 애드센스에 다시 도전해야겠다.

 

다시 도전할 때는 Google 앞에서 부끄럽지 않을 것이다. 최근 몇 번의 도전으로 인해 솔직히 구글에게 많이 쪽 팔렸다. 이제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石刻 석각 ①돌에 글씨를 새김  ②또는, 새긴 그 돌 ]

 

돌에 글씨를 새기기는 힘들어도 새기고 나면 지워지기 힘들다는 말이 있다. 그 정신을 가지고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다 보면 더 좋은 시절이 올 것이라 믿는다. 오늘도 난 이렇게 한 걸음을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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